경제정진욱

쌍용차, 재가동 하루 만에 또 문 닫는다

입력 | 2021-02-16 18:12   수정 | 2021-02-16 18:13
쌍용차가 공장 가동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17일에서 19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쌍용차는 재고 부품을 이용해 공장을 일부 가동했지만, 부품 납품을 거부하는 협력업체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다시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용차는 부품 조달 차질로 이달 3∼5일과 8∼10일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작년 말 기업회생 신청 직후에도 이틀간 생산을 중단했는데, 이번 중단 예정일까지 포함하면 생산 중단일은 총 11일로 늘어납니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가 계속되면 공장 가동이 또 중단될 수 있습니다.

쌍용차는 ″쌍용차가 회생하려면 정상적인 생산과 판매 활동이 이뤄져야한다″며 ″부품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