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상호

반려동물 4마리 중 3마리 매일 6시간 '나홀로 집에'

입력 | 2021-03-21 10:52   수정 | 2021-03-21 10:52
전체 가구의 30%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 네 마리 중 세 마리는 하루 평균 6시간 정도 혼자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우리나라 가구의 29.7%에 이릅니다.

이들 가구 중 80.7%가 반려견을, 25.7%가 반려묘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75.3%는 집에 사람 없이 혼자 있는 경우가 있었고, 이들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2018년의 84.3%, 6시간 3분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반려견 양육비는 월평균 11만원, 반려묘의 경우 7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였고, 이어 간식비, 용변패드 등 일용품, 미용비 순이었습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1%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33만 3천원 정도였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으로는 배설물·털 관리, 반려동물 건강 악화, 여행시의 곤란함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절반 이상인 56.9%는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소음, 배설물 등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툰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