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 원으로 전년보다 7.4%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 지출은 교통 -33.0%, 교육 -40.2% 등에서 줄고 식료품·비주류음료 9.4%, 주거·수도·광열 1% 등에서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코로나 사태로 이동이 줄면서 교통 지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사실상 월세 지출이라 할 수 있는 실제 주거비는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구주 연령별에선 월평균 소비지출이 증가한 곳은 식료품 지출 비중이 큰 60세 이상 가구뿐이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소득 상위 20%, 하위 20%의 4배 지출…자동차 구입 늘어</strong>
지난해 가구별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지출 규모는 크게 달랐습니다.
소득 하위 20%는 월평균 105만 8천 원을 쓴 반면, 소득 상위 20%는 월평균 421만 원을 소비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 소비지출은 1분위가 1만 6천 원, 5분위가 40만 3천 원으로 25.2배에 달했습니다.
다만, 1분위는 평균 가구원 수가 1.44명에 불과하고 가구주 연령도 62.3세인 반면, 5분위는 가구원 수가 3.35명, 가구주 연령은 50.2세였습니다.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에서 지출이 늘면서 전체 5분위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5분위 가구는 지난해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교통 지출이 18.2%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5분위는 소비 여력이 가장 큰 가구인데, 지난해 해외여행 등이 막히면서 소비 품목이 이전된 효과도 있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