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2.3% 올라 2017년 8월 2.5%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13.1%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7.9% 뛰었고, 특히 생육 부진 탓에 파값은 270% 올랐습니다.
축산물도 11.3% 오른 가운데 달걀이 산란계 부족 탓에 36.9%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석유류가 13.4% 오르며 2017년 3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4.9% 오히려 떨어졌고,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도 1% 하락했습니다.
집세는 1년 전보다 1.2% 올라 2017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2018년 11월 이후 최근까지 줄곧 0에서 1%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5월에는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올해 2월부터 상승폭이 점점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