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토스뱅크 본인가…4년 만에 '제3호 인터넷뱅킹' 출범

입력 | 2021-06-09 16:30   수정 | 2021-06-09 16:31
토스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습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 리퍼블리카′가 지난 2월 5일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입니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2016년 12월 케이뱅크,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인가 이후 약 4년 만에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됩니다.

자본금은 2천500억 원으로, 비바리퍼블리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SC제일은행, 웰컴 저축은행 등 11개사가 주주입니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심사를 거친 결과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과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등의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 간편송금, 간편해외송금 으을 핵심 서비스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의 중금리 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토스뱅크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34.9%, 2022년 말 42%, 2023년 말 44%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했습니다.

금융위는 제3호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이 가속화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포용금융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 인터넷은행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업 전까지 금융보안체계를 빈틈없이 갖추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