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집값의 10%만 내고 10년 거주"…'누구나집' 시범사업

입력 | 2021-09-06 11:23   수정 | 2021-09-06 11:23
집값의 10%만 내면 10년 동안 장기거주할 수 있고 10년 뒤에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에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더불어민주당 박정, 유동수, 민병덕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부터 수도권 6개 사업지에서 ′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집′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한 주택 유형으로, 지난 6월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수도권 6개 입지를 발표한 뒤 국토부와 구체적 사업 방식을 논의해왔습니다.

집값의 10% 수준인 보증금만 내면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임대료는 일반공급의 경우 주변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은 주변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됩니다.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해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무주택자 자격만 갖추면 공급합니다.

기존 10년 공공임대는 10년의 임대 기간이 지난 뒤 분양가를 감정평가액으로 정하지만, ′누구나 집′은 미리 10년 뒤 분양가를 정해놓고, 분양전환 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