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홍의표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시작됐던 ′마을공동체′ 사업의 운영기관을 사단법인 마을에서 10년 만에 조계사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설립된 사단법인 마을은 ′지난 10년 간 6백억 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독점적으로 위탁 받아왔다′며 서울시가 의혹을 제기해, 감사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운영기관의 위탁기간 종료를 앞두고,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개선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탁 단체를 공개 모집했다″며 ″심사를 거쳐 조계사가 1순위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선정된 운영기관인 조계사는 서울시와 업무 재설계 과정을 거쳐, 마을공동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앞서 사단법인 마을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며, 사업 위탁 과정에서 특혜를 받거나 부당한 이득을 얻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