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1 15:09 수정 | 2021-12-21 15:43
우리나라 중·장년 10명 중 4명은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집이 있더라도 평균 1억원 가까운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통계청은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인구 대비 40.1%, 2천8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소득이 있는 비중은 76,4%, 평균 소득은 3천692만원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의 평균 소득이 4천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초반 4천25만원, 50대 후반 3천597만원 순으로 40대 후반 이후 하향곡선을 나타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평균 소득은 4천618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보다 1.6배 많았습니다.
중·장년층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866만7천명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습니다.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인 56.5%는 대출이 있고, 대출 중앙값은 5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득이 3.8%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보다 2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한 셈입니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9천840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보다 3.5배 많았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대출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 소득 1억원 미만 구간은 ′대출잔액 없음′ 비중이, 소득 1억원 이상 구간은 ′대출 잔액 3억원 이상′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