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최훈

코백스, 5월까지 북한에 백신 170만 회분 전달…한국엔 210만 회분

입력 | 2021-03-03 08:42   수정 | 2021-03-03 08:43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약 17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코백스는 현지시간 2일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 북한에 170만 4천 회 분의 백신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명이 두번 맞으니까 85만 2천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공급되는 백신은 인도 백신제조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입니다.

북한은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 대상인 92개국 가운데 한 곳입니다.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은 선진국 공여 자금으로 개발도상국과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북한은 앞서 코백스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백신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백스는 지난달 첫 백신 배분 잠정계획 발표 당시에는 상반기 중으로 북한에 백신 199만 2천회 분을 전달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기간을 2∼5월로 좁히면서 예상 공급량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코백스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210만 2천400회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1만 7천회분을 제공합니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이끄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