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민주 "박형준 엘시티에 가족명의 2채 보유"…박형준 "정상 매매"

입력 | 2021-03-15 11:31   수정 | 2021-03-15 16:32
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분양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자, 박형준 후보측이 반박하는 등 엘시티 관련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엘시티 2채를 박 후보의 부인과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 2채에 대해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재산 등록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박 후보가 어떻게 두 채를 소유하게 됐는지, 왜 재산 등록이 돼 있지 않은지 의문″이라면서 ″박 후보는 즉각 사실관계를 밝히고 최소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문제에 대해선 바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부인과 딸 명의의 2채는 모두 ″특혜 분양 비리와 관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문에서 ″2020년 4월에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엘시티를 샀고 ″현재 1가구 1주택자″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딸은 사업가인 남편과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융자를 끼고 엘시티 분양권을 사서 입주했다″며 역시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홍대 입시 비리 의혹 등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