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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하루 전인데…국회 '4차 지원금' 추경심사 지지부진

입력 | 2021-03-23 20:12   수정 | 2021-03-23 20:15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늘 조정소위를 열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경안 심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지만, 여야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소위에서 부처 사업 예산 대부분의 원안 유지를 주장했으나, 국민의힘은 일자리 예산을 중심으로 전액 혹은 대폭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5천 6백억원 규모의 청년일자리창출지원, 4천 5백억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대규모 일자리 관련 사업이 몰린 고용노동부 소관 예산안 대부분이 심사 보류됐습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고 줄창 얘기했는데, 이제 와서 추경을 한다고 하나″며 ″선거를 앞둔 정부가 국회를 기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7천 9백만명분 추가 확보를 위한 2조 3천억원 등 일부 보건·방역 예산은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지난 12일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 열릴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