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08 14:33 수정 | 2021-04-08 14:35
서욱 국방부 장관은 KF-X 전투기 시제기 출고식 참석차 방한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국방협력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양 장관은 연내 국장급 외교·국방 2+2 전략대화 개최와 차관급 ‘공동국방협력 위원회’의 조속한 출범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측은 한국형 전투기 KF-X·I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KF-X 공동개발 사업에 계속해서 참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양국이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하고 있어, 한국은 KF-X, 인도네시아는 IF-X로 각각 지칭합니다.
또 양측은 군사교육교류를 확대해 국방협력 증진의 토대를 강화하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장관은 코로나 19, 해양안보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역내 다자안보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욱 장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서울안보대화와 12월 예정된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대해 설명하고 프라보워 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국방부 고위 인사들의 많은 참석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