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04 11:39 수정 | 2021-05-04 11:40
국방부는 최근 부실 급식, 열악한 격리시설 실태 등에 대한 제보와 관련한 일부 지휘관들의 휴대전화 사용 우려에 대해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휴대전화가 열린 병영을 만들어가는 도구이자 장병 개개인의 복지와 기본권을 보장하는 도구가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부 지휘관들은 최근 육군을 중심으로 부식 급식 등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자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병사들의 휴대 전화 사용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부 대변인은 ″휴대전화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역기능은 최소화해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때″라며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 차단이나 교육 등 보완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3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병사들의 SNS 제보와 관련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휴대전화 사용이나 SNS 제보를 통제하기보다는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불편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