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준석 "윤석열 도울 비단주머니 있다"…정세균 "구태정치"

입력 | 2021-05-31 10:54   수정 | 2021-05-31 10:55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에 들어온 뒤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온다면, 윤 전 총장에게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여권의 공세를 받아칠 정도의 해법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제가 오세훈 시장 선거 때도 네거티브 대응을 많이 담당했다″며 ″큰 틀은 언론에 나오는 의혹들이나 제가 방송하면서 민주당 언저리에 계신 분들께 주워들은 것들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함께 출연한 민주당 측 현근택 변호사가 ″′부인을 버리란 말이냐′라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를 모방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약간 비슷한 말을 하셨다″고 동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는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 구태정치인 공작정치를 말하고 있다″며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SNS에서 ″최순실 복주머니가 박근혜 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검찰의 면죄 복주머니가 이명박 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도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부인의 비리 의혹과 장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며 ″도덕성이 결여된 지도자는 대한민국 역사를 불행하게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