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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차 TV토론…이준석-나경원, 尹 관련 또 감정싸움

입력 | 2021-06-08 14:51   수정 | 2021-06-08 14:51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4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을 둘러싸고 또 충돌했습니다.

포문은 나경원 후보가 먼저 열었습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건에 대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면 덮을 수 없다, 윤 총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의 네거티브에 호응해주는 것으로 보이고,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직접 확인한 결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대선후보를 깎아내리려는 듯한 이 후보의 태도가 문제″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그런 발언은 유튜버들이 하는 일이지, 정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하기에는 비열하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대선을 치르면서 곡해해 전투에 돌입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백전백패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는 막말을 둘러싼 설전도 벌였습니다.

나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합리적 의심을 무조건 네거티브나 프레임 씌우기라고 한다″며 ″이런 태도가 바로 이준석 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문빠, 달창이라는 말을 하신 분이 망상이라는 표현을 막말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며 ″이준석 리스크는 나 후보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한편, 나 후보는 주호영 후보와 토론 도중 감정에 복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 후보가 나 후보의 원내대표 시절 강경투쟁을 이끌었던 것을 지적하자, 나 후보는 ″원내대표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으로부터 무한한 핍박을 받았고, 프레임이 씌워지고 욕설을 당했다″면서 ″그때 같이 보호해 주셨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