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감사원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한 국민의힘을 향해 ″감사원 조사 의뢰를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우가 두루미를 초대해 놓고, 긴 부리의 두루미가 먹을 수 없는 납작한 그릇에 수프를 대접하는 조롱과 다름이 없는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권익위는 이미 민주당 의원들을 조사하면서 투기 의심과 관련한 판단 기준이 있으니 국민의힘에 이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면 그것을 문제 삼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규 의원 역시 ″제1야당이 감사원 조사를 고집하는 것은 정공법이 아니″라며 ″조사 권한이 없는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한 것은 뭔가 뒤가 구려서 시간을 끌려 한다는 오해를 사기에 딱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권익위에 신속하게 전수조사를 의뢰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매듭짓고, 투기 의혹이 나오면 엄정하게 처리하면 된다″며 ″떳떳하면 어떤 조사든지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