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한반도 평화 6.15선언 21주년…與 대권주자들 총출동

입력 | 2021-06-15 17:29   수정 | 2021-06-15 17:35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관련 행사에 참석해 남북관계의 해법 모색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민주평화광장 등이 공동 주최한 6.15 기념 한반도평화본부 특별좌담회에서 ″6.15 공동선언은 대결과 갈등, 적대의 현장을 평화공존 화합의 장으로 만든 최초의 물길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어쩌면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큰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며, ″한미 동맹은 고도화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진전시켜 이런 상황이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오늘 오후 서울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너무 낙담만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조금 덜 남았는데 두세 번의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김 전 대통령이 계셨다면 독자적 판단과 자주적 도전, 미국 정부를 설득할 용기와 논리를 갖추라고 주문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지금 이산가족 상봉도 중단됐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모두 원점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통탄스럽다″며, ″우리가 1억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니 그걸 좀 아껴 북한 동포들과 나눠 남북관계 물꼬 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