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한국, 2024∼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도전…"아직 경쟁국 없어"

입력 | 2021-06-15 19:18   수정 | 2021-06-15 19:18
한국이 오는 2024년에서 2025년까지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도전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30년 동안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고, 그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에 다시 진출하게 되면 1996년과 1997년, 2013년과 2014년 이후 세 번째가 됩니다.

안보리는 5개의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됐으며,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은 매년 절반을 교체합니다.

한국이 당선되려면 2023년 6월에 열리는 유엔 총회 선거에서 당선돼야 하는데, 한국이 속한 아시아 그룹 내에서 합의를 통해 단독 후보로 올라가더라도, 선거에서 전체 유효표의 3분의 2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한국만 입후보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인식이 있어 다행히 아직은 경쟁국이 없다″며, ″그런데 표를 많이 얻어야 하는 만큼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보리는 일본, 한국, 인도가 주기적으로 비상임이사국을 하는 것을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일본이 2023부터 202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하고 몽골이 아시아 그룹에서 나와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단일후보가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