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與 대선주자들 "부동산정책 실패…靑 인사시스템 바꿔야" 자성

입력 | 2021-07-01 15:06   수정 | 2021-07-01 15:07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부동산정책을 비롯해 여권을 향해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1차 국민면접′에서 ″주택정책에 회한이 많다″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고,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문순 후보도 ″재개발을 서울에서 못하게 하는데 김해 등 작은 도시까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며 ″너무 규제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고, 3기 신도시 속도도 늦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논란을 두고 청와대 인사검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도적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고 청와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이런 불신을 만들게 됐다면 참모로서 일정하게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에 동의했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광재 후보는 ″조국 전 장관 수사는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라이벌을 죽이기 위해 수사한 것″이라며 ″왜 검찰을 개혁해야 하는가를 반증한 사건″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승조 후보는 ″조 전 장관의 사법개혁 방안은 옳았다″면서도, ″다만 조 전 장관 가족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이 달랐는데, 이런 흐름을 인식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자인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이른바 추-윤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윤 총장 자체가 총장으로서 부적격자였고, 대선 직행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했습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보좌진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당이 단호한 출당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지사는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 ″차별해선 안 된다는 것을 법제화하는 건 당연하다″며 ″오해와 입장차에 대해 충분히 논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