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문화·예술·공연·관광 분야 지원을 소상공인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라″ 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즉석에서 10개가 넘는 주문과 지시를 했다″ 며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공연·관광 분야 지원을 소상공인 지원의 하위 항목으로 보고한 기획재정부에 ″소상공인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시키라″ 며 ″정부가 잊지 않고 있음을 느끼게 해달라″ 고 주문했다고 박 수석은 전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청년 지원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갈등도 나온다′는 기재부의 보고에 대해선 ″청년의 어려움은 부모의 고통이고 국가의 어려움″ 이라며 ″국민께 잘 설명하자″ 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공급량이 일부만 줄어도 물가가 폭등하는 품목이 있고 이런 물가가 국민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면서 추석 명절 물가 관리도 특별히 언급했다고 박 수석은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특히 문 대통령이 당일 회의에서 ″나라 곳간은 뜨거워졌지만 어떻게 하면 국민의 호주머니를 따뜻하게 해 드리느냐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정책 감수성을 기록하고 언론과 국민께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 이라며 뒤늦게 SNS에 소개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