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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대깨문 발언' 송영길에 "이런 방식으로 당 이끌면 안돼"

입력 | 2021-07-07 11:24   수정 | 2021-07-07 11:24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송영길 대표를 향해 ″이런 방식으로 당을 이끌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 캠프에 합류한 김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당 지도부는 쓴소리로 끝내는 게 아니라, 당이 결속되는 책임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송 대표가 최근 이른바 ′대깨문′ 등 친문 강성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우리 지지층을 이렇게 불러놓고 같이 갈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그분들을 놔두고 중도층으로 가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2007년 민주당의 대선 패배 이유는 ″후보와 당이 원칙 없이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차별화 전략을 쓰면서 내부가 분열된 것″ 때문이라면서, 유권자를 ″압박한다고 해서 우리를 찍어주지 않는다″며 송 대표 발언을 정조준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토론회에서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