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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정성호 "사생활 검증 '돌림빵' 공격" 논란…"부적절했다" 사과도

입력 | 2021-07-13 22:51   수정 | 2021-07-13 22:51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방송 인터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의 ′이재명 때리기′를 집단 폭행에 비유했다 사과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사생활 문제가 논의되는 것이 경선 과정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품격을 떨어트린다″며 ″마치 동네 싸움판에서 제일 싸움 잘하는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이 소위 ′돌림빵′하듯 공격하고 검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세균 캠프 김성수 미디어홍보본부장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 측의 언어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캠프의 최고위급 인사가 집단폭행이나 성범죄를 일컫는 비속어를 써서 다른 대선후보들을 공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같은날 이 지사 캠프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김재원을 의원을 향해 ′비루먹은 강아지′라고 말한 사실을 덧붙이며, ″아무리 상대가 먼저 `돌팔이`라는 막말로 비난했다 하더라도 민주당다운 대응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도와는 다르게 부적절한 비유를 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정 의원은 앞선 방송 인터뷰에서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경선 중간 과정을 바꾸는 문제는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며 경선연기론에 대해 ″이지사도 당에서 결정하면 따르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