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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하루만에 "당차원 진상규명 착수" → "이동훈이 먼저 공개해야"

입력 | 2021-07-14 13:40   수정 | 2021-07-14 13:41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폭로한 이른바 ′공작′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며 하루만에 신중 모드로 입장을 전환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강원도 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확인된 게 많이 없다, 이동훈 전 대변인이 추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이 대표가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어제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이동훈 전 대변인과 다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 대표는 앞서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이 전 대변인 본인이 추가적인 정보를 밝힐 수 있다면 상당히 심각하게 다룰 수 있다″며 언제든 보조를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