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비열한 꼼수·공작·마타도어"…與주자들 난타전

입력 | 2021-07-17 20:48   수정 | 2021-07-17 20:49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맹추격하는 이낙연 후보의 거친 신경전이 오늘 내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SNS에 ′비열한 꼼수 정치는 우리의 꿈을 이길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선이 조기 과열되고 있다″며 ″왜곡과 거짓이 난무하고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품격을 갖추고 점잖게 경쟁하고 비열한 꼼수 정치는 하지 말자″며 ″우리의 꿈은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글의 형식을 취했지만, 자신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인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는 또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서도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며 이낙연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가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던 분이라고 주장한 이재명 지사의 인터뷰는 터무니없는 왜곡이고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 공직 유관단체 임원이 만든 단체 SNS 방에서 이낙연 후보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의 관여 여부부터 밝히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 ″국정원 댓글 공작을 연상시킨다″며 ″선거개입 이전에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비열한 정치 공작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중앙선관위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국가신용등급 영향을 들어 국채상환을 주장한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 ′잠자던 강아지가 박장대소할 말씀′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부총리 조롱은 임명권자인 대통령 조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민생현안 과감한 날치기′ 발언에 대해서도 ″그가 의회 경력이 없는 것에 아쉬움이 없다고 말해왔는데, 그 생각이 날치기 발언으로 이어진 건 아닌가″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도 자신과 이낙연·정세균·박용진 후보의 모습을 함께 담은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차라리 저를 빼달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공방전에 가세했습니다.

해당 포스터는 이재명 후보가 소년공 시절 입은 팔 장애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는 것으로, 김두관 후보는 ″누구도 장애를 갖고 비하 받아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