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민주, 윤석열 '골프접대'…최재형 '헐값증여' 의혹 맹폭

입력 | 2021-07-19 11:52   수정 | 2021-07-19 11:53
더불어민주당은 한 일간지가 보도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오늘 당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조남욱 삼부토건 전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대선을 준비할 게 아니라 수사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 측은 오보라며 반발했지만, 조 전 회장의 접대 기록과 선물 리스트를 보면 특수부 관점에서 충분히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특수수사를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의 정의가 이런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도 ″검사가 골프를 치는 건 죄가 아니지만, 범죄 의혹이 있는 업자와 밥 먹고 술 마시고 골프를 쳤다면 죄가 된다″며 ″윤석열 씨의 해명을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아파트 헐값 증여 의혹 보도를 두고도 최 전 원장을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보도에 나온 목동 아파트의 현재 전셋값이 8억에서 10억 수준이라는데, 최 전 원장은 보증금 1억 2천만원만 받고 차녀에게 임대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은 보도 후 월세 100만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는데, 그렇다면 재산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것″이라며 ″감사원장 신분으로서 자신이 살던 집을 자녀에게 시세보다 싸게 전세를 줬다는 사실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