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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중 우의탑에 헌화…"혈연유대 대이어 계승"

입력 | 2021-07-29 08:15   수정 | 2021-07-29 12:0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북중 우의탑에 헌화하고 양국 혈맹관계를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공화국이 가장 혹독하고 힘든 고비를 겪을 때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역사적 투쟁을 피로써 지원한 중국 인민의 고귀한 넋과 공적은 번영하는 사회주의조선과 더불어 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우의탑을 직접 참배해 헌화한 것은 드문 일로, 이번 참배는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함께 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김 위원장은 북중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이달 초엔 시 주석과 친서를 교환하고, 중국의 홍수 피해에 위로의 뜻을 담은 구두 친서를 시 주석에게 보내는 등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날 참배에는 조용원·리일환·정상학 당 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국방상 등과 함께 최근 실각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