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21 15:24 수정 | 2021-08-21 15:25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결국은 언젠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청와대조차도 옮겨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 공약 발표에서 ″행정수도와 경제수도를 분리하는 게 전 세계 역사의 추세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개헌을 하든지, 헌재 판결을 바꾸든지, 그 과정을 거쳐서 모든 국가 행정기관들을 충남, 세종 일대로 모으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앞선 민주당 정부를 언급하며 ″지방 분권의 의지는 다를 바 없다″면서 ″다만 강도와 속도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른 민감한 법안은 여당이 단독 처리하면서 세종의사당법만 미루고 있다는 지적에는 ″신중히 결정이 되면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합의도 끝났고 국민도 원하고 예산까지 편성돼 있는데 자꾸 시간을 끄는 건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 관련 법안이 야당의 반대나 시간 끌기로 진척이 안 되면 이럴 때야말로 강행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며 ″국민이 원하고 타당하며 반대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비난받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지사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충남도청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