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존중한다'던 민주, 하루만에 강공…尹에 "투기캠프 수장"

입력 | 2021-08-25 15:54   수정 | 2021-08-25 15:55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들에 대해 내린 조치와 관련해 당초 ″존중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하루만에 공세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의혹 12명 중 절반에게 면죄부를 부여했다″며 ″국민의힘의 면죄부는 그야말로 윤희숙 이병, 송석준 일병 구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6명 탈당 요구·제명처분으로 시선을 돌리고 나머지 6명은 살린다는 뻔한 수″라며 ″이준석 대표가 약속한 ′여당보다 강한 조치′는 공염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부동산 의혹에 휘말린 국민의힘 의원 12명 중 5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소속이라는 점을 고리로 윤 전 총장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가리켜 ″투기캠프의 수장″이라며 ″심지어 송석준 의원은 부동산 정책본부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민 최고위원 역시 ″12명의 의원 중 무려 10명이 윤석열 캠프 소속이거나 윤 전 총장 입당 지지 연판장에 참여한 사람들″이라며 ″이쯤 되면 윤석열 캠프는 부동산 불법 카르텔이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