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정의당 "집회는 범죄고 경선 인산인해는 무죄?…송영길 고발 검토"

입력 | 2021-09-06 13:11   수정 | 2021-09-06 13:13
정의당은 방역을 이유로 민주노총의 집회를 비판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에서는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영국 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 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송영길 대표와 이를 방치한 김창룡 경찰청장을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 대표는 ″법은 공평하게 집행돼야 한다″며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의 대표를 구속하는 잔인한 사회를 더는 두고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집회는 노조위원장을 구속해야 할 정도로 중범죄이고, 민주당의 인산인해 합동연설회는 무죄냐″고 지적했습니다.

강 대표는 ″방역의 원칙은 특권 없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면서 ″대선 선거운동에만 신경쓰지 말고, 거리에 나와서 호소하지 않고는 언론보도 한 줄 나오기도 쉽지 않은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정부가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