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정의용 장관 "김정은 '핵무기 지속 발전' 발언은 대내적 메시지"

입력 | 2021-09-14 20:18   수정 | 2021-09-14 20:19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대내적 메시지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4년간 핵무기를 지속 발전시켜왔다고 밝힌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 생각하냐′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것은 김 위원장이 인민들 앞에서 직접 한 약속″이라며, ″아무리 북한이 1인 체제라 해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는데 대해서도 ″폼페이오 전 장관의 판단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방호체계는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