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어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6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무차관보 회의에 참석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로, 최근 전기차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주요 협력 대상으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프라 건설과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공동연구와 개발, 혁신 관련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 차관보는 이들 국가에 투자 중인 한국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의 기후변화정책에 잘 대비할 수 있고, 유럽연합 집행위가 진행 중인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면서 헝가리 선박사고 사망자를 위한 추모공간도 찾아 헌화하고, 현지의 사고 관련 사법 절차가 공정하고 조속히 진행되도록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