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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권주자들, 특검 촉구‥"곽상도, 읍참마속 심정으로 당이 결단해야"

입력 | 2021-09-26 16:36   수정 | 2021-09-26 16:39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금과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다수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특검 도입과 함께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인 이상일 전 의원은 논평을 내 ″특검을 도입해 대장동 개발의 모든 과정과 자금흐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기자들에겐 별도의 문자를 보내 ″일부 유튜브 운영자는 곽상도 의원이 윤석열 캠프 소속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다″며 ″여야가 조속히 특검을 합의해 국민 분노를 가라앉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홍 캠프측 여명 대변인도 별도의 논평을 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당 소속 의원 가족이 연루된 사안에 대해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또한 특검을 요구하면서 ″50억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출당 조치하길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민의힘도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출당, 제명해야 한다″며 ″도덕적 하자로 인해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6년 근무한 30대 초반 대리급 직원 퇴직금이 50억원이면 쉽게 납득하기 힘든 금액이 분명하다″며 ″우리 안에도 떳떳하지 못한 인사들이 있다면 당혁신 차원에서 읍참마속도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권력 카르텔, 끝까지 뿌리 뽑아야 한다″며 곽 의원 아들건을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