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재명, 전북서 득표율 54% 압승‥이낙연 38% 득표로 2위

입력 | 2021-09-26 18:08   수정 | 2021-09-26 18:42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해 어제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경선에서 54.55%를 득표해 1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광주전남 경선에서 0.17%p 차이로 첫승을 거둔 이낙연 후보는 전북에서는 38.48%를 득표해 2위에 머물렀습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5.21%로 3위였고, 박용진 후보 1.25%, 김두관 후보는 0.51%를 득표했습니다.

전북 경선 결과가 합산된 누적 득표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4만1858표를 득표해 53.01%로 과반 선두를 지켰고 이낙연 후보는 22만2353표, 34.48% 득표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지역 전체를 볼 때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 높이려는 호남 집단지성의 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화천대유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문이니 퇴직금이니 투기이익을 가져간 건 다 국민의힘 아니냐″며 ″이 사건은 국민의힘과 토건 비리의 커넥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낙연 후보는 ″변함없이 희망을 갖고 더 노력하겠다″며 ″제 진정한 마음을 더 알려드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하위에 머문 김두관 후보는 ″오늘부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