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겨서 TV토론에 나온 데 대해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였는데 깊이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캠프 청년위원회 발족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릴 때는 시험보러 가거나 집에 대소사가 있을 때 연세드신 분들이 손에 많이 써주고 그랬다″며 주술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술 운운하는 분들이 있는데 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다 펜으로 쓰는 것도 있느냐″며 ″지금 생각해보면 지우고 들어가는게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무속 대통령이 되려느냐′고 비판한 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어떤 분들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건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청년위원회 행사에선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하며 ″청년들이 조 모 그 자녀 문제 때문에 분노하고 있지만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며 ″사회의 기본이 무너졌기 때문에 노벨상 받은 경제전문가 장관이 들어와도 회복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