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성호

고위 당국자 "이벤트성 남북 정상회담 안 해"

입력 | 2021-10-13 08:14   수정 | 2021-10-13 08:14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며, 회담을 하게 된다면 ′회담을 위한 회담′ 즉 ′이벤트성′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한다면 회담 결과로서 실효성 있는 내용을 만들어 내야 하며, 그것이 가능할 때 정상회담이 논의되고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가 구상하는 것은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협의를 할 화상 회의 체제인데, 남북 간에 협상 수준의 대화가 재개됐다고 평가할 단계까지 가지 못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예상하기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남북관계나 한반도 비핵화 상황을 안정화시켜 다음 정부에 넘겨주느냐가 가장 큰 목표이며 남북 관계에서 무리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상황을 면밀히 보면서 꼭 필요한 사안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