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공군, 성폭력 가해자에게 '2차 피해 방지' 고지서 보낸다

입력 | 2021-10-14 13:57   수정 | 2021-10-14 13:57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공군이 앞으로 성폭력 가해자에게 ′2차 피해 방지′ 고지서를 발부하기로 했습니다.

공군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를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군은 또 관계자의 비밀유지 의무를 강화하고 가·피해자 분리 기준을 구체화하고, 관련 인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권역별로 9명인 성고충전문상담관을 3배 수준인 28명으로 늘려 준장급 부대 이상에 확대 배치하고 공군 본부의 양성평등 담당관도 기존 15명에서 27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국감 인사말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사과와 애도를 표한 뒤,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변화와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