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미군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이후 북한군 동향 감시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오늘 군 당국과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W 1대가 오늘 오전 서해 상공에서 강원 양양 상공 방향으로 여러 차례 왕복 비행했습니다.
미 공군 주력 통신 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정찰기는 북한이 극초음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8일에도 경기 북부와 강원 춘천 상공에서 항적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주한미군 소속 정찰기도 오늘 오전 수도권 상공에서 양양 앞바다 상공까지 정찰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이 누리호 발사 이후 즉각 대북 감시정찰에 나선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 등을 탐지하려는 의로도 추정됩니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최근 동향으로 미뤄, SLBM 등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