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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을지태극연습 비난‥"동족 적대시하며 종전선언 어떻게"

입력 | 2021-10-24 15:58   수정 | 2021-10-24 15:59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했던 북한이 이번엔 국가 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태극연습을 두고 ′대북 적대정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을지태극연습이 동족을 겨냥해 진행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며 ″동족을 그토록 적대시하면서 관계 개선은 어떻게 하자는 것이고 종전선언은 누구와 하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완전한 평화가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하자면 각종 군사연습과 무력증강이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라며 을지태극연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을지태극연습은 재난과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정부 최대 훈련입니다.

당초 올해 5월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달 27에서 29일로 시행이 연기됐습니다.

앞서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늘 최근 한미가 구상 중인 실무협의체인 국방워킹그룹에 대해 대북 압박용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군사력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국방 실무그룹을 통해 미국이 남조선의 국방 분야를 대북 군사적 압박과, 인도·태평양 전략실현 강화에 유용하게 써먹자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열린 제20차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에서 국방 부문 협력방안 도출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