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내일 심상정·안철수 회동‥"양당체계 종식 위한 정치개혁 논의"

입력 | 2021-12-05 17:07   수정 | 2021-12-05 17:0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내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제3지대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심 후보는 오늘 MBN에 출연해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 출마해 양당 체제는 적폐다, 다당제로 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며 ″그게 진심이라면 정치개혁 분야에서 다양한 공조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당만 집권할 수 있는 양당체제가 그동안 정치를 후퇴시키고 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싸우는 세력도 협력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맥락에서 내일 안 후보를 뵙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와 손학규 전 대표와도 정책 공조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엔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앞세우고 이런 게 아니고 순차적으로 다 만나 뵐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 교체, 그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한 수준에서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내일 심상정·안철수 후보의 회동에서는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 개혁 과제와 양당 후보 관련 대장동·고발 사주 의혹 특검, 대선 정책 공조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