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이재명 "형사처벌 사유되면 당연히 책임‥가족 무한검증 불가피"

입력 | 2021-12-16 15:25   수정 | 2021-12-16 15: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어떤 책임이라고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인터넷 언론사와 합동 인터뷰에서 ′장남의 불법도박이 법적 처벌 대상이 되면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가족 검증 범위에 대해서는 ″국가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도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남에게 추가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기로는 가족을 밀착 취재한 게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찾아내고 있는 것 같다″며 ″혹시 뭐가 있는지 저희도 나름 스크린을 하는데 지금까지는 추가로 얘기할 만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오늘 오전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과문을 내서 의혹을 인정하고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두고 당정과 당내에서 이견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양도세 문제는 당내서도 이견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정부의 입장은 반대인 것 같다″며 ″양도세 중과의 단계적, 한시적 감면은 세금 정책 중심에 있는 게 아니라 공급 정책으로서 한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도세 완화는 양도세 강화의 기본 흐름에 반한다는 생각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지만, 그것보단 국민의 요구 또는 현실적 문제 해결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주요 당 지도부와는 교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