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부천 영생교 시설 기숙사 코로나19 집단감염…53명 확진

입력 | 2021-02-09 18:23   수정 | 2021-02-09 18:24
경기도 부천에 있는 영생교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천시는 괴안동에 있는 영생교 기숙사와 오정동의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각각 20명과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그제 오정동 보습학원의 원생 1명에 이어 강사 1명이 확진됐고 이후 이 강사가 거주하는 영생교 승리제단 기숙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50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걸리는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53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승리제단에 있는 남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감염이 번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승리제단이 제출한 거주자 139명 가운데 대부분은 검사를 받았으며, 보습학원의 경우 학원생과 강사, 직원 등 88명이 검사를 받았고 오늘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천시는 밝혔습니다.

오정동 보습학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또다른 학원 두 곳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학원의 관계자 전체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부천시는 승리제단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승리제단이 제출한 교인 명단 139명 외에 추가 방문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폰 위치추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