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윤석열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총장직 사의 표명

입력 | 2021-03-04 14:02   수정 | 2021-03-04 14:12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를 4개월 남기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오전 반차를 마치고 오후 출근하면서,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윤 총장은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추진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총장은 정치권 입문 계획이나, 앞으로 중수청 반대를 위한 활동 계획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대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