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이재용 수술로 '경영권 승계용 부당 합병' 사건 첫 공판 미뤄지나

입력 | 2021-03-21 10:18   수정 | 2021-03-21 10:21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간 부당한 합병을 지시하고 승인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응급수술을 받아 이번 주 열릴 예정이었던 첫 정식 재판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오는 25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 미래전략실이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려 거짓 정보를 퍼뜨린 과정에서 보고받고 승인한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입니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져 그제(19) 수술받고 회복 중인 만큼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부회장 측은 아직 법원에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이 재판에 나오지 못할 경우, 법원은 함께 기소된 다른 삼성 관계자들의 재판만 열거나 재판을 아예 연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