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인천본부세관이 베트남과 중국에서 만든 근무복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기관에 납품한 9개 업체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입한 근무복 158만여 벌의 원산지표시 라벨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31곳의 군부대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해 약 678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직접 생산을 조건으로 공공기관과 납품계약을 한 뒤 수입 통관이 완료된 이후 원산지 라벨을 떼고 한글로 적힌 의류 품질 표시만 남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세관은 또 원산지 표시를 떼고 국산 라벨로 갈아치우는 수법으로 중국산 방호복 4만 7천여 점을 수출하려 한 업체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미 납품된 의류 중 회수가 불가능한 경우엔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수법의 납품 행태를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