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무허가 클럽에서 2백여 명 '춤판' 적발

입력 | 2021-04-11 12:59   수정 | 2021-04-11 16:10
서울 강남에 있는 불법 유흥업소 단속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수백 명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젯밤 9시 반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무허가 클럽이 운영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직원과 손님 등 2백여 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소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있지만 음향기기와 특수조명 등을 설치해놓고 클럽 형태로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속 당시 손님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과 같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도 다수 포착됐습니다.

대부분 30대와 40대인 이들은 ′남미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모인 주부와 직장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할 구청은 적발된 사람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백 명이 춤추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인원이 워낙 많아 서울청 기동대까지 투입했다″며, ″내일부터 수도권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가 예고돼있는 만큼 적극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