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당했지만 쿠팡 측이 피해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를 회사가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인천 물류센터 직원이 지난 2월 노동조합에서 운영하는 SNS에 미지급 수당에 관한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엉뚱한 업무에 배치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들은 피해 직원이 쿠팡윤리위원회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지만, 회사는 피해자 분리 조치나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고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는 답변만 내놨다″꼬 비판했습니다.
또 이들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청소 노동자가 상급자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며 ″회사가 재조사에 나서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쿠팡은 이런 주장에 대해 ″쿠팡은 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며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