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경제 5단체를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사면 논의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제민주주의21 등 10개 단체는 오늘 공동 성명을 통해 ″이 부회장의 사면 논의는 사면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법제도와 경제범죄에 대한 원칙을 뒤흔들 수 있는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의 사익을 위해 삼성그룹과 국민연금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정권 실세에게 불법 로비를 일삼았던 중범죄자에게 사면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또 ″삼성은 이 부회장의 개인기업이 아니며, 총수가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그 결과를 뒤흔들 수 없다″며 ′삼성물산 불법 합병의혹′ 재판의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