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수근

국과수 "故 손정민씨, 익사 추정…머리 상처는 사인 아냐"

입력 | 2021-05-13 16:28   수정 | 2021-05-13 16:29
지난달 25일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손 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 씨가 음주 후 비교적 짧은 2~3시간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과수는 손 씨의 머리에서 발견된 상처 2개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손 씨와 친구 A씨를 목격한 6개 그룹의 9명을 조사해 사고 당일 새벽 2시부터 3시 38분까지 두 사람이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모습을 봤다는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목격자는 당일 4시 20분쯤 A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경사면에 누워 잠든 것을 확인하고 깨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는 당일 3시 38분 이후의 행적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