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미희

고용노동부 "노동자 2명 숨진 고려아연, 특별감독 실시"

입력 | 2021-05-31 18:46   수정 | 2021-05-31 18:46
고용노동부는 지난 30일 노동자 2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대해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온산제련소에서는 전날 컨테이너에서 질소 등을 이용해 쇳물을 냉각시키는 작업을 하던 중 노동자 2명이 쓰러져 숨졌고, 이들은 작업 중 질소가 일으킨 산소 결핍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온산제련소는 2019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원·하청 통합 사고 사망 비율이 높은 사업장 중 하나로, 이번 사고를 포함해 2016년부터 5년여 동안 노동자 11명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노동부는 ″회사가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심히 의심된다″며 ″사망사고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강도 높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동부는 또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