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정부가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매우 희귀하지만 심각한 질환으로, 모세혈관에서 체액 누출을 유발해 팔·다리가 부어오르거나 저혈압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접종 금기증세로 관리해 접종하지 않도록 안내하겠다″며 ″식약처에서 권고나 안정성 서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 EMA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나타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사례 6건을 심층 검토한 뒤, 해당 증후군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추가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정 본부장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100만명을 접종했을 때 0.2명 미만의 굉장히 낮은 발생률을 보인다″며 ″우리나라에서 극 희귀질환으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등록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 등록된 국내 환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